일상기록

두번째 교육 끝!! 백엔드 취업 스쿨 수료 후기!!!!!!!!!!

엉망진창좌충우돌 2024. 2. 13. 12:06

6월부터 시작했던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의 전 과정을 1월 초에 끝마쳤다~ 

물론 취업 시장에 다시 뛰어드는 지금부터가 시작이겠지만...ㅠㅠ

 

교육이 끝난 김에 회고 겸 후기를 한번 작성해보려고 한다.

 

 

1. 제로베이스는 왜 시작했는가?

작년에 국비 교육을 듣고 계속 이력서를 넣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계속 지원했지만 붙은 곳은 없었고, 운 좋게 면접을 본 곳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면접 상황들을 생각하니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5월부터 급하게 교육 기관들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여러 곳들이 많았지만 당장 빠르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타 교육기관 한 곳과 제로베이스였다.

커리큘럼을 보니 타회사의 경우는 단기지만 프로젝트 위주로 빠르게 진행하는 느낌이었고, 제로베이스는 CS나 알고리즘 등 이론적인 부분부터 잡고 간다는 느낌이었다.

두 방법 다 장점이 있겠지만 나는 특히 면접을 준비하면서 CS나 이론에 대한 것이 많이 약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제로베이스를 선택하여 시작하게 되었다.

 

 

2. 제로베이스와 기존 국비교육의 차이점?

내가 들었던 국비교육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Java와 Spring을 배우는 교육이었다.

우선 국비교육은 교육의 질이 복불복인 경우가 많다.

내가 들었던 교육의 경우 강사님이 엄청난 속도로 진도를 나가셨고 그걸 따라가느라 매우 힘들었다.

강의 교안은 정말 좋았으나 설명은 자세하지 않았다.

아직도 기억에 나는 것이 회사에서 Git 잘 안 쓴다고 교안 보고 알아서 공부하라고 하셨다... 다들 Git 쓰던데...

그 강사님이 대학원 문제 때문에 한 달 정도 자리를 비우시고 다른 강사님이 임시로 오셨는데 얼마나 설명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해 주셨는지...

국비 교육 끝날 때 해당 교육기관의 연구원이 강사님 평을 물어봤는데 수업 들었던 교육생들 대부분 임시로 오셨던 강사님을 더 좋게 평가했었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연구원님이 말하시길 임시로 오셨던 강사님이 원래부터 잘 가르치기로 유명하신 분이라고 한다. 얼마 전에 국비교육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는데 임시 강사님이 작년부터는 계속 강의하시는 것 같다.)

암튼 이렇게 강사님의 역량에 따라 교육 퀄리티의 차이가 크다.

반면 제로베이스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강사님들의 수준도 높았고, 여러 강사님이 강의를 하시는데 같은 내용이 겹치는 경우도 있어서 반복학습의 효과도 있고, 혹시나 A 강사님의 강의에서 이해가 안 되던 부분이 B강사님의 강의에서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Java 같은 경우 강사님이 세 분이셨던 걸로 기억한다.)

공무원 강의를 들으면서도 느꼈지만 나와 맞는 강사, 맞지 않는 강사는 확실히 다르다.

유명한 1타 강사임에도 수업 스타일 등이 나와 맞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여러 강사님들이 강의를 해주시는 것은 충분히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배우는 부분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었다.

국비교육의 경우 Java와 Spring을 배우면서 구현했던 것이 Session 방식을 이용한 로그인을 사용했었고, SpringSecurity 같은 것은 사용해 본 적도 없었다. JPA도 가르쳐주긴 했지만(이것도 임시 강사님이 가르쳐주셨다.) MyBatis가 메인이었다.

반면에 제로베이스에서 수강을 하면서 Redis나 SpringSecurity, JWT 등 여러 기술들을 사용해 본 것 같다.

지원공고에 지원자들에게 필요로 하는 스킬들이 적혀있는데 여러 회사들을 보다 보면 회사마다 겹치는 스킬들이 있다. 그리고 지원공고에 적합한 기술들은 제로베이스에서 배운 것들이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장단점이 확실하다. 나는 오프라인을 다니는 시간이 한 시간씩 왕복해서 총 2시간 정도 소요되었는데 정말 피곤했다. 하지만 사람들과 같이 점심 먹고, 혹은 남아서 공부하면서 저녁도 먹는 그런 과정들이 재미있었다. 이 사람들과 같이 으쌰으쌰 공부해 나가는 느낌?(그러다 으쌰으쌰 놀러 가는 사람들도 있긴 있었다.)

온라인은 몸이 편하다. 적어도 2시간을 더 잘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나게 큰 이점이다. 내가 편한 시간에 강의를 수강할 수 있고, 반복해서 수강도 가능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나태해지기 쉽다. 나는 과제 때문에 강의 수강을 나름 열심히 했지만 이 과정을 버티지 못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또한 같은 기수의 사람들과 같이 하는 느낌은 없다. 제로베이스에서 스터디를 하긴 하는데 강제가 아니기도 했고 내 실력에 자신이 없어서 나는 안 했다. 같은 기수 사람들과 개인 프로젝트 PR 리뷰하면서 처음으로 말해봤고, 팀프로젝트 하면서 익숙해질 수 있었다.

꼭 제로베이스가 아니더라도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온라인 교육을 들으려고 생각한다면 스터디를 하면서 같이 하는 사람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차이점이 길어졌는데 마무리하면 국비는 강사님마다 정말 다르다.

내가 다닌 국비교육도 그렇게 수업적인 부분에서 불만이 있었지만 시설도 좋았고, 만난 사람들도 좋았다. 수료 후 협력사와의 취업연계도 정말 열심히 해주셨다. 월마다 통장에 30만 원 정도 들어오는 것도 큰 메리트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제로베이스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알려주고 강의의 퀄리티도 좋았다. 수료 후에도 강의를 계속 볼 수 있고, 지금도 업데이트되는 강의들이 있는 것을 보면 적어도 수강료 값은 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한다.

돈 받으면서 복불복에 도전한다면 국비교육을 듣고, 확실하게 배우고 싶다면 제로베이스가 좋지 않을까 싶다.

(국비교육은 진짜 잘 알아보고 가세요ㅠㅠ)

 

 

3. 제로베이스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는가?

수강 커리큘럼마다 이런저런 과제가 많이 있었지만 크게는 개인 프로젝트 하나와 팀 프로젝트 하나를 완성했다.

 

개인 프로젝트로는 카카오톡의 약속 설정하는 기능처럼 친구들을 약속에 초대하고 약속에 대한 알람과 약속 후기를 작성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SpringSecurity와 토큰 방식 로그인을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고, SSE를 이용해 알람도 구현해 보았다. 국비 때는 3개 정도의 과제 후 바로 팀프로젝트에 들어갔기 때문에 개인 프로젝트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으로 해봤는데 쉽지 않았고, 결과물도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덕분에 팀프로젝트는 더욱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팀 프로젝트는 USports라는 운동 전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SNS처럼 운동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모집 기능이 있어서 같이 운동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기능도 있다.

USports 메인 페이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아이디와 닉네님을 지웠다.
1:1 채팅과 단체 채팅도 구현했다.

국비 때 진행했던 프로젝트에서 S3를 사용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S3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었고, 팀원들과 함께 Git으로 협업하면서 회사 가면 이런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겠구나 하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4. 그래서 프로젝트에서 강의에서 배운 것을 사용한 것이 있는가?(강의의 효과?)

당연히 있다. 내가 위에서 계속 SpringSecurity나 JWT를 말했던 것은 국비교육 때 내가 담당한 부분 중 회원가입과 로그인이 있었는데 그때 저 기술들을 사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그동안 배운 것이 Session 방식이었기에, 아무 생각 없이 그걸 사용했을 뿐인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찾아보니 일반적으로 토큰 방식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무언가 새롭게 공부해서 사용하기엔 개발해야 할 부분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포기했는데 제로베이스에서 배우고 개인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사용해 봤다.

 

또한 멋모르고 System.out.println()을 사용하던 내가 log 남기는 것을 사용하게 되었고, Swagger를 통한 API 명세도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 

 

진짜 제일 많이 실력이 발전한 부분은 JPA를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국비 교육을 들을 때 임시 강사님이 알려주시긴 했지만 정말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이해를 못 했다. 다른 교육생들도 비슷한 처지라 모든 팀들이 다 SQLMapper 형식으로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제로베이스에서 과제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는 무조건 JPA를 사용했다.

이렇게 SQLMapper 방식만 할 줄 알았는데
이젠 JPA도 나름 익숙하다.

처음에는 많이 어색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이 방식이 더 친숙하기까지 하다.

최근에 JPA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라고 하니 취업에도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제로베이스는 조금 더 실무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을 많이 알려준다. 나도 아직 강의를 들은 것은 아니지만 요즘 사용하는 곳들이 늘어나는 Kotlin 강의도 있었고, 최근 유행하는 기술에 대해서 강의들이 있으니 이번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5.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멘토님의 피드백

제로베이스의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멘토님의 피드백이었다. 프로젝트 전 과제도 제출하면 전임강사님이 채점 후 코멘트를 해주셨고, 개인프로젝트의 경우는 기획 단계부터 멘토님의 컨펌을 받고 진행했으며 merge 하기 전에 PR을 올리면 PR마다 멘토님이 피드백을 주셨다. 팀프로젝트의 경우 1주일에 한 시간씩 멘토님과 미팅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멘토님들의 피드백이 전반적으로 다 유익했지만 나에게 가장 유익했던 것은 기획단계에서 ERD를 작성할 때 받은 피드백이었다. 기존에 내가 작성했던 것은 Join이 많이 일어나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멘토링을 받고 고민해서 수정하니 불필요한 Join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또한 기존에 boolean으로 처리했던 부분을 Datetime으로 해서 넣는 부분은 생각도 못해봤는데 아주 좋았던 것 같다. 예를 들어 동의 여부 등을 DB에 입력할 때 시간 정보로 넣으면 혹여 나중에 그 정보가 필요할 경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코드 스타일에 대해 코멘트해주신 부분도 있었고, 항상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데이터를 보라는 멘토링도 받았던 기억이 있다.(필요 없을 것 같던 데이터도 비즈니스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한다.)

PR을 올리면 멘토님이 친절하게 코멘트 해주신다.

 

제로베이스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도움을 받은 시스템이 아닌가 싶다.

 

6. 팀 프로젝트의 에피소드

우리 팀의 경우 사건사고가 많은 팀이었다.

백엔드 3인과 프론트엔드 2인으로 시작되었으나 프론트엔드 한 명이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바람에 문제가 커졌고 결국 그 인원을 방출할 수 밖에 없었다.

제로베이스 측에서 프론트엔드 팀원을 충원시켜 주셨지만 그분도 일주일 후에 취업을 하셔서 이탈하시고 말았다.

남은 시간이 2주 정도 남아서 새로운 팀원을 구하고 작업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남은 프론트 엔드 팀원 한 분이서 매우 고생을 하셨다.

그래도 서로 잘 뭉쳐서 작업했고, 그 결과 백엔스 스쿨 교육 과정 소개에 우리 프로젝트인 USports가 올라가기도 했다.

(백엔드 취업 스쿨 소개 페이지에도 올라가면 좋을 텐데 그 정도 퀄리티까진 아니었나 보다ㅠㅠ)

 

프로젝트가 끝난 후 모여서 쫑파티도 했고, 어려움이 있었기에 더욱 잘 뭉칠 수 있었던 것 같다.

 

7. 마음에 들었던 커리큘럼

앞서 제로베이스를 시작하게 된 과정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력서 준비하고 조금이지만 면접도 다녀보면서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것은 CS와 관련된 부분이었다.

해당 부분에 대해 이해가 없이 그냥 면접 대비 CS 멘트들을 달달 외워서 갔는데 막상 질문이 들어오니 잘 생각도 나지 않았고, 꼬리 질문이라도 들어오면 대답을 잘 못했다.

분명 프로젝트를 하면서 배우는 것들도 많다. 하지만 기초가 있는 상태에서 한다면 더욱 효과가 크지 않을까?

64시간의 강의를 들으면서도 공부가 많이 되었지만 나는 퀴즈 풀이가 큰 도움이 되었다.

저 부분은 강의에서 나오지 않은 부분도 포함되어 있어서 오픈북으로 풀라고 되어있는데, 문제에 대해 계속 검색을 하면서 본 내용들이 나의 CS 지식을 늘려주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국비에서도 그렇고 타 코딩 교육에서도 CS에 이렇게 시간을 많이 쓰는 곳을 보지 못했는데 아마 이 부분이 제로베이스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매주 코딩 테스트를 보는데 이 점이 부담과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강제로라도 하게 되니 실력이 늘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나의 경우 코딩테스트와 알고리즘 공부를 제로베이스에서 처음 해봤는데 솔직히 지금도 어렵지만 그래도 시작할 때의 나와 비교하면 많이 좋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8. 활발한 슬랙 커뮤니티와 동기부여

제로베이스는 슬랙을 이용해서 기수별로 모아서 관리를 한다. 오프라인이야 그냥 얼굴 보고 면담하면 그만이지만 온라인은 그럴 수 없는 만큼 어떤 식으로 교육 운영을 하는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슬랙에는 매니저님, 전임강사님, 멘토님들이 계셔서 DM으로 질문을 드릴 수도 있고 답장도 매우 빠르게 주셨다.

물론 질의응답 채널에 질문을 올리면 다른 수강생이나 강사님들이 답변 주시기도 한다.

공지도 슬랙을 통해 빠짐없이 올라오고  수강생-정보공유라고 해서 IT 관련 기사나 글들이 하루에 1~2개씩 올라오는데 생각보다 유익하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과정 중간중간 나오는 상품(?)들이었다. 책을 살 수 있는 문화상품권이나 스타벅스 쿠폰 등을 상품으로 해서 자료구조 내용 정리해서 올리기, 코테 밀리지 않고 풀기, 책을 하나 정해서 매주 챕터 요약해서 올리기 등 상품이 걸린 깜짝 과제들을 내주시곤 한다. 낸 금액에 비해 작다면 작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의욕도 생기고 이를 통해 더 부지런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도 아직 취준생이고 현재 기수의 다른 사람들과 스터디도 하고 취업 관련 멘토링을 받으면서 이력서를 넣고 있다.

제로베이스의 취업 서비스에 대해서는 빠르게 성공적으로 취업을 한다면 아마 올릴 기회가 있을지도??

 

어떤 교육을 듣더라도 나도,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성공적으로 취업해서 같은 업계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백엔드 스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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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시글은 소정의 지원금을 받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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